‘0.9kg 더 빼려다’ 브라질 격투기선수 감량 중 사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8 19: 24

종합격투기 선수가 무리한 감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격투기전문매체 MMA파이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레안드로 카에타노 드 수자(26)가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무리한 감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그대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안드로는 목표체중을 단 2파운드(약 0.9kg)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레안드로는 15일 동안 10~15kg을 감량하는 무리한 시도를 하면서 몸에 이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안드로의 사망으로 브라질의 종합격투기 대회 ‘슈터 브라질 43’은 취소됐다.
격투기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개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복싱대표로 선발된 배우 이시영은 “400g을 빼기 위해 물도 마시지 않았다. 나중에 알몸으로 몸무게를 재서 겨우 통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의 UFC 파이터 임현규 역시 체중조절 실패로 데뷔전이 연기된 적이 있다. 당시 임현규는 "지난 마카오 대회서 체중 조절에 실패해 데뷔전이 연기됐다. 그래서 더욱 이를 갈고 임하고 있다. 꼭 좋은 결과를 얻어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임현규는 UFC 2연승을 달리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