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정희가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유열 & 정수라 편에서 384표를 획득하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임정희는 이날 정수라의 곡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파워풀한 알앤비 소울풍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려 384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발라드 풍의 느린 비트에서 힙합 분위기의 빠른 템포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먼데이키즈는 임정희와 불과 2표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열의 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부른 이들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동을 자아냈다.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380표를 차지하며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유열의 곡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달콤한 눈맞춤에 이어 키스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서 무대에 오른 아웃사이더는 유열의 노래 '에루화'를 열창했다. 그는 성악가 박종화,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들을 거리를 선사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이자 힙합 곡인 '슬피 우는 새'를 더한 '에루화'로 원곡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틴탑은 정수라의 곡 '환희'로 이날 무대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신곡 '장난 아냐'의 메인 동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스텝과, 그룹의 트레이드 마크인 칼군무로 퍼포먼스를 구성하며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이날 첫 주자는 이수영이었다. 그는 유열의 곡 '이별이래'를 특유의 서정적 보컬과 첼로, 피아노 선율로 채우며 감동을 자아냈다. 1년만에 KBS에 출연했다는 이수영은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도 흔들림 없는 감정선과 가창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유열과 정수라 편으로 꾸며졌다. 이수영, 김소현-손준호, 아웃사이더, 먼데이키즈, 유리상자, 데이브레이크가 유열 팀, 제국의 아이들, 틴탑, 홍진영, 조장혁, 임정희, 왁스가 정수라 팀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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