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비상이 너무 늦었나. 2008년부터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2007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⅔이닝 무실점투와 4번 타자 전준우의 2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2승4무57패(5위, 28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같은 시각 3위 넥센이 잠실 LG전서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전날(27일) 세 자리가 차 있던 가운데 넥센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며 롯데는 결국 6년 만에 가을 잔치의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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