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넥센, 창단 첫 PS 진출…롯데, 6년 만에 4강 탈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28 20: 44

[OSEN=야구팀] 넥센이 김민성과 앤디 벤헤켄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꺾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6차전에서 4-0으로 승리. 2008년 창단 후 6년 만에 가을잔치 티켓을 확보했다. 또한 2위 LG를 한 경기차로 추격하며 시즌 막판 2위 탈환 가능성도 살렸다.
넥센은 김민성이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타점쇼를 벌였다. 김민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친 것에 이어 4회초 무사 만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승부를 가른 3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넥센쪽으로 돌려놓았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직구 포크 체인지업을 마음대로 구사하며 마운드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9월 3연승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포스트시즌서도 청신호를 켰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9승(51패 2무)을 올리며 LG전 4연승, 원정 9연승을 질주했다. LG와 상대전적 또한 11승 5패로 3년 연속 우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LG는 51패(68승 2무)째를 당하며 1위 탈환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반면 2008년부터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롯데는 2007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⅔이닝 무실점투와 4번 타자 전준우의 2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2승4무57패(5위, 28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12개, 사사구 3개)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 째를 올렸다. 송승준의 한 경기 탈삼진 12개는 2007년 국내 무대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4번 타자 전준우는 두 개의 홈런포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탈삼진 2개) 4실점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 와중에서 홈런 두 개를 내줬으나 무사사구로 씩씩하게 던졌다는 점은 일말의 위안을 삼을 만 했으나 타선 지원과 수비 도움이 아쉬웠다.
그러나 같은 시각 3위 넥센이 잠실 LG전서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전날(27일) 세 자리가 차 있던 가운데 넥센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며 롯데는 결국 6년 만에 가을 잔치의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독기 품은 방망이의 힘을 앞세운 KIA가 자신들을 괴롭히던 ‘8위’라는 단어에서 일단 벗어났다.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SK를 꺾고 전날(27일)의 아쉬움을 달랬다.
KIA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발함을 등에 업고 14-6으로 이겼다. 전날(27일) 1-1 무승부로 시즌 첫 8위 자리까지 추락했던 KIA는 50승70패3무(.417)를 기록하며 다시 NC와 공동 7위를 이뤘다. 반면 SK(60승60패3무)는 다시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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