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차남 정모씨가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을 통해 살인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피의자 정모(29)씨의 모친 김모(58)씨의 집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진행됐다.
인천 모자 살인사건 피의자 정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 범행을 재연했다.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은 피의자 정씨가 어머니 김씨와 형(32)의 시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만 공개됐고, 내부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집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 김모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형을 불러 수면제를 탄 맥주를 권했고 그 또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는 형의 시신을 화장실로 끌고 가 훼손한 뒤 여행가방에 넣는 모습까지 재연했다. 그는 모든 과정을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진행했다.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 인터뷰에서 정씨는 "죄송합니다"라고 3차례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오는 10월 1일 검찰에 정씨를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13일 어머니 김모씨와 형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의 실종신고를 한 정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해오다가 아내 김모 씨가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 강원도 정선서 시신이 발견되자 범행을 인정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은 아내 김모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둔 26일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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