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시사풍자 새코너 '개구쟁이 스덕후' 어땠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9.29 00: 02

tvN ‘SNL코리아’가 28일 ‘여의도 텔레토비’, ‘슬기로운 탐구생활’에 이어 풍자 코너 ‘개구쟁이 스덕후'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의도 텔레토비'를 연상시키는 포맷은 친근했지만 동시에 너무 비슷해 차별화에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를 이끌어갔던 뽀 캐릭터가 '개구쟁이 스덕후'에서는 스머팬티로 연결됐다.
물론 사회, 경제, 정치,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아우르는 모습에서는 'SNL코리아' 특유의 날카로움이 살아있어 흥미를 자아냈다.

‘개구쟁이 스덕후’에서는 'SNL코리아' 고정크루 이상훈, 정성호, 정명옥 등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스머프 마을에 살고 있는 투덜이, 똑똑이, 바빠스덕후, 레이디가가맨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구쟁이 스덕후'에서는 악성댓글을 다는 투덜이, 이산가족 상봉을 손꼽아 기다렸던 바빠스덕후의 모습이 담겼다.
투덜이는 "아기유 싫어, 수녀시대 싫어, 크레파스 싫어"라고 말하며 유명인이 무조건 싫다고 떼를 쓰는 악플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최근 SBS '송포유'에서 불거졌던 일진 미화 논란을 언급하며 "미화 논란 싫어"라고 쓴소리를 했다.
레이디가가맨은 지난 21일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북한을 상징했다. 그는 "내 장기가 꺵판치는 것"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바빠스덕후는 "스무 밤만 자면 돼. 열 밤만 자면 돼 라면서 기다렸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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