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왕가네' 이태란, 이젠 남편 바람까지? 해도 너무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29 08: 02

엄마와 언니의 구박도 모자라 남편은 바람필 위기에 처했다. 이 불쌍한 여인을 어떡하면 좋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엄마 이앙금(김해숙 분)과 언니 왕수박(오현경 분)에게 구박을 받고 심지어는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까지 바람필 위기에 처하는 왕호박(이태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호박은 여지없이 엄마와 언니의 구박을 받았다. 앙금은 자신을 찾아와 소리를 지르며 호박을 두둔하는 사위 세달에게 화가 나 가출을 했고 이 불똥은 호박에게 튀었다.

수박은 호박을 불러 "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라. 도대체 사위가 처가를 어떻게 보길래 그런 말을 하는거냐. 그리고 허서방이 조금 모자라면 네가 말렸어야지"라며 구박했다. 또한 사과하러 찾아간 엄마 앙금은 호박을 차갑게 대해 그를 서럽게 했다.
호박 앞에선 아니었지만 앙금이 수박이 사는 집의 좋지 않은 화장실 시설에 대해 "아까 호박이 왔을때 청소 좀 하라고 할걸"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오면서 그가 호박을 구박하고 부려먹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더불어 열심히 모은 돈으로 집 장만을 하는 기쁨의 순간에서도 호박은 외로웠다. 집들이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그는 시켜놓은 자장면과 탕수육을 버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세달은 직장 상사라 할 수 있는 은미란(김윤경 분)과 불륜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미란은 세달을 자신의 옆에 두며 "집에 전화 해. 3일간 집에 못 들어간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가 하면 식사를 하던 도중 그에게 기습키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29일 방송분 예고편에서 미란과 함께 있던 세달이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아내 호박을 모른 척 하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면서 세달의 불륜 위기는 더욱 커지게 됐다.
현재 호박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 번 돈으로 집을 샀지만 되려 욕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상태. 어릴 적부터 언니만 사랑하는 엄마와 자신을 구박하는 언니 사이에서 자란 그는 커서도 두 사람의 구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런 그가 자신의 옆에 있는 남편 마저 불륜 위기에 처했으니 앞으로 호박의 불쌍한 처지는 더욱 처량해질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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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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