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간의 조건' 광희, 거침없이 웃기는 예능돌 납시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9 07: 59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 이렇게 거리낌 없이 웃기고 모든 예능에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 또 있을까.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새 미션인 '책 읽으며 살기'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미션에는 광희가 새 멤버로 합류해 기존 멤버들과 함께 미션에 도전하며 숙소 생활을 했다. 걸그룹과 여배우를 기대했던 멤버들은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냈지만 이내 광희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광희는 '인간의 조건' 촬영 팀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광희는 등장 초반부터 "출연 제의를 여러 번 거절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불안해했다. 또 5일 동안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으며, 24시간 그를 따라다니며 밀착 촬영하는 카메라에 불만을 드러냈다. 정태호에게 전화해서 칭얼거리며 투정을 부릴 정도. 책 읽기 미션 첫 날에는 독서에 적응하지 못하며 계속 잠만 자기도 했다.

그러나 광희의 예능감과 친화력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특유의 콧소리에 김준현과 정태호가 반해 따라 하기도 했고, 거침없는 돌직구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더했다. 반말을 섞어가며 애교 섞인 콧소리로 거침없이 말하는 광희의 입담이 '인간의 조건'에 무척 잘 어울렸다.
광희는 책 읽기 미션이 공개되자마자 화를 내며 바쁜 스케줄 때문에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서점에 들러서 여러 종류에 책을 보며 열심히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았다. 특히 서점에게 가장 싫어하는 멤버가 누군지를 묻는 질문에 대놓고 김준호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잘생겼다고 칭찬하는 김준호의 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목소리를 지적하자 "살아남으려고 하다가 이렇게 됐다. 방송용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으로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예능감을 뽐냈다. 또 '인간의 조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숙소생활을 시작했고, 첫날밤이 지난 후 수염이 푸르스름하게 난 민낯을 공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광희는 데뷔 초반부터 줄곧 제국의아이들을 대표해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팀 이름 알리기에 앞장섰다. 독특하게 콧소리 섞인 높은 목소리와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열정이 광희를 대표 '예능돌'로 만들었다. 또 방송에서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을 자랑하며 토크쇼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할 뿐만 아니라 음악프로그램 MC로도 활약 중이다.
밝고 거침없는 광희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광희는 과거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예능인으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조건'에 출연한 광희는 어느 때보다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며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었다. 이렇게 어느 프로그램에 들어가도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 광희 말고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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