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녀 동반 출전을 꿈꿨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이 무산됐다.
소치행 마지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도전에 나섰던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진서(17, 갑천고)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57점 예술점수(PCS) 56.80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16.37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44.92점을 더해 총점 161.29점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중 20위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고 감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성적은 14위로 전날 쇼트프로그램 30위보다 16위를 끌어올렸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김진서는 상위 6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소치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네벨혼 트로피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추가 출전권이 걸린 대회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바탕으로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 출전권을 24장 배분했다. 동계올림픽에선 남녀 싱글 30명의 선수가 겨루기 때문에 6장의 티켓이 남은 상태였고, 네벨혼에 출전한 선수 중 상위 6명의 소속 국가에 1장씩의 추가 출전권이 돌아갔다. 다만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6개국은 제외된다. 그러나 김진서는 이들 중 전체 14위에 머물며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김진서의 소치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현 이후 남자 싱글 3대회 연속 선수를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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