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김재원, 여심 울리는 힐링남의 매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29 09: 37

배우 김재원이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통해 ‘힐링남’으로 등극했다.
김재원은 이 드라마에서 유괴범 하명근(조재현 분)을 아버지로 알고 자란 태하 그룹 후계자 장은중 역을 맡았다. 초반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자신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난 후 자신의 상처를 딛고 가족과 주변인물들의 아픔을 감싸는 배려 넘치는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재원은 이 드라마에서 감정이 폭발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연기에서 유독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등 연기로 한가닥 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전혀 모자람 없는 치밀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은중이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는 우아미(조윤희 분)와의 애절한 러브라인에서도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 아련한 눈빛 연기는 슬픔 가득한 은중을 고스란히 표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원이 연기하는 은중은 자신을 둘러싼 악몽 같은 비밀을 알기 전부터 친 아버지인 장태하(박상민 분)의 온갖 비리와 악행을 알고 있는 상태. 아버지로 알고 지냈던 명근이 유괴범이라는 충격과 그동안 이를 악물고 몰락시키고자 했던 태하가 진짜 아버지라는 것은 은중의 인생을 뒤흔들 만큼 큰 사건이었다.
현재 은중은 태하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아버지 태하를 따르는 것처럼 보여도 태하와 그룹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남몰래 해커를 곁에 둔 상태다. 올곧은 형사였고, 심성이 바른 은중이 거악이 된 태하와 태하그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관건인 셈. 선과 악의 구분 없는 인물들의 복수와 복수 이후의 삶을 다루는 ‘스캔들’에서 상처 극복의 키워드인 김재원이 앞으로 안방극장에 선사할 따뜻한 ‘힐링’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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