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차우찬, 운명의 승부 지배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29 09: 56

운명의 승부다.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잠실구장에서 2위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8패로 조금 열세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8승 8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상대 전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이날 LG를 꺾으면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좌완 차우찬. 올 시즌 42차례 마운드에 올라 10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2.99로 호투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한화전서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자존심 회복의 잣대였던 10승 달성 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듯. 그리고 승리를 향한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6차례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18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라면 LG 타선을 봉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삼성 벤치는 가용 자원을 모두 투입해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을 기세다.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채태인도 정상 출장할 예정.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류제국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17일 KIA전 이후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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