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러브라인만 있나? 환상 '굿닥 커플' 열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9.29 10: 03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환상 호흡으로 맛깔스러운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있는 ‘굿닥 커플’이 눈길을 끈다.
때로는 웃음폭탄을,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궁금증을 안겨주는 ‘굿닥 커플’이 시청률 고공행진의 숨겨진 비밀병기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고 있는 ‘굿 닥터’ 속 ‘베스트 커플’을 살펴봤다.
■ ‘코믹 커플’ 조정미(고창석 분)-남주연(진경 분)

조정미와 남주연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거리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굿 닥터’의 최강 ‘코믹커플’이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남주연에 대한 짝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조정미와 알게 모르게 조정미에게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는 남주연의 미묘한 줄다리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울한 박시온을 기분 좋아지게 만들거나, 불의에 맞서 당차게 대응하는 두 사람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 ‘남남(男男) 커플’ 홍길남(윤봉길 분)-우일규(윤박 분)
홍길남과 우일규는 소아외과 레지던트 2년 차인 ‘동기 커플’로 시도 때도 없이 붙어 다니며 소아외과를 든든하게 밑받침해주고 있다. 수술실에서는 선배들을 도와 성공적인 수술을 이끌고, 의국에서는 척척 맞는 ‘허당 호흡’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두 사람은 현재는 인정하고 있지만, 한때 문제를 일으키는 박시온을 외면하는데 함께 하기도 했다.
■ ‘비밀 커플’ 강현태(곽도원 분)-정회장(김창완 분)
강현태와 정회장은 성원대학병원을 영리병원으로 만들고자 모종의 계략을 함께 세웠던 장본인들이다. 심지어 정회장이 선대 이사장이었던 유채경(김민서 분)의 아버지까지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던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병원을 집어삼키려는 두 사람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면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분노 커플’ 박춘성(정호근 분)-오경주(윤유선 분)
박시온의 아버지 박춘성과 어머니 오경주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분노 커플’이다. 박춘성은 어린 시절 박시온과 오경주에게 폭력을 일삼았으며, 이 때문에 오경주는 박시온을 떠나기까지 했던 것.
후두암 말기로 병원에 입원해서도 여전히 박시온을 괴롭히는 박춘성, 박시온 곁을 맴돌며 엄마의 위치로 돌아가고 싶은 오경주 커플이 박시온과 진정한 화해를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궁금 커플’ 최우석(천호진 분)-이여원(나영희 분)
성원대학병원 원장 최우석과 병원 이사장 이여원은 성원대학병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커플이다. 병원을 위한 일이면 한마음으로 뭉쳐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이여원이 “원장님이 안계시면 전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요”라며 최우석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두 사람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기류가 감지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출연배우들이 커플 조합을 이루며 ‘굿 닥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러브라인이 아니더라도 다채롭게 만들어진 커플들로 인해 시청자의 볼거리와 재미도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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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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