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디 라머가 누구길래? MBC 일요일 오전 예능 '서프라이즈'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녀 배우 헤디 라머와 관련된 놀라운 사실들을 방영하면서 그녀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930년대 유럽을 주무대로 활약한 헤디 라머는 타고난 미모와 뛰어난 지성을 바탕으로 영화배우와 과학자로 동시에 활약한 당대 유럽 최고의 스타이자 화제인물로 손꼽혔다.
출세작이자 화제작은 1933년 구스타브 마하티의 '엑스타시'. 늙고 돈많은 남편과 결혼했다가 욕정에 몸부림치는 젊고 예쁜 아내 역할로 출연해 동시대 영화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샤론 스톤으로 대표되는 팜므파탈의 원조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다른 어느 영화보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49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삼손과 데릴라'. 헤디 라머는 이 영화에서 데릴라 역을 맡아 세계최고의 미녀 스타로 떠올랐다. 나중에 미국으로 귀화한 그는 2000년 1월19일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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