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와 길이 과거에 문자를 주고 받았다? 도대체 두 사람이 무슨 관계길래? 보아 길 과거문자 내용에 네티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발단이 된 배경은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드러났다.
이날 '무한도전'에 출연한 보아는 고정멤버 길과 다정한 모습으로 마주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이 둘이 연예계의 소문난 절친이라는 소실이 외부에는 별로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 보아와 길은 '무한도전' 가요제를 어떻게 치를 지를 놓고 회의를 거듭하던 중 특유의 예능 감각을 뽐내기 시작한 것.
예능 프로가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로만 흘러가서는 그림이 안 나온다.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 '무한도전'에서라면 더 더욱 용납이 안되는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를 맞대고 '무한도전 가요제' 공연 문제를 논의하던 길과 보아는 틈틈이 서로에 대한 폭로전으로 양념을 치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둘이 오랫동안 절친으로 지내온 만큼 서로 터뜨릴 비밀들이 많았다는 것도 '무도'식 주고받기 폭로전의 진수를 선사하는 데 일조했다. 보아의 맹공격에 길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역시나 폭로 의지를 내비치며 보아를 협박(?)했다. 으르렁대는 듯 보이지만 실은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시종일관 유쾌했다.
특히 보아 길 과거문자의 폭로가 이날 두 사람의 출연분에서 '빵' 터지는 핵심 웃음 코드로 작용했다. 보아는 과거 길이 자신에게 사심을 가졌던 사연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보아는 "(과거의) 그 문자를 못 잊고 있다"며 "오빠가 새벽에 술 마시고 내게 좋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길은 진땀을 흘리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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