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 다저스, 꼴찌 콜로라도에 영패 수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9 13: 22

타선이 침묵한 LA 다저스가 영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단 3안타에 그치면서 0-1로 패했다. 이미 내셔널리그 전체 3위가 결정돼 패배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시즌 막판 들쭉날쭉한 타격 컨디션은 걱정거리로 남게 됐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다저스였다. 2회 2사 후 스캇 밴 슬라이크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마이클 영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터졌다. 그렇지만 정작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뒤에는 닉 버스가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콜로라도는 가볍에 2루타 2개로 결승점을 냈다. 4회 2사 후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토드 헬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놀란 아레나도가 다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A.J. 엘리스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핸리 라미레스의 우전안타-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볼넷이 이어져 만루를 채웠다. 외야 뜬공 하나면 동점이 될 상황에서 다저스는 후안 우리베가 포수 파울플라이, 밴 슬라이크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평균자책점을 2.63까지 낮췄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4패(15승)째를 당했다. 콜로라도 선발 후안 니카시오는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9패)를 챙기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cleanupp@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