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가 전남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9위 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13승 9무 7패(승점 48)를 기록, 8위 성남(승점 49)에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10위 전남은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지 못하며 제주에 패했다.
제주와 전남은 시작부터 아슬아슬하게 득점 기회를 놓치며 소득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홈팀 제주는 후반 돌입과 함께 서동현 대신 이진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라있는 전남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제주였다. 제주는 후반 33분 '득점 선두' 페드로의 선제골로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교체투입된 이진호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페드로에게 연결됐고, 페드로는 이를 자신의 시즌 17호골로 연결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남은 동점골을 위해 필사적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설상가상으로 김동철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겹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전남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제주 원정에서 패하고 말았다.
■ 29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33 페드로(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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