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무승부 의미 없어"...아쉬움 토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29 16: 49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15승 8무 7패(승점 53)를 기록한 전북은 2위로 올라섰지만, 두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52)와 승점 차가 1점밖에 되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초반에 득점이 나왔으면 치고 받는 경기가 됐을텐데 아쉽다"며 "스플릿 이후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남은 경기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매 경기 우리는 아쉬운 경기를 하고 있다. 오히려 원정경기보다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 팬들에게 공격적인 것을 보여야 하는데 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원도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인 만큼 초반부터 치고 받는 경기가 될 줄 알았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예상했던 최강희 감독은 예상과 다르게 경기가 진행된 점도 아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아쉽지만 원정팀은 원정팀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수원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다.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1위를) 하려고 참는 것 같다"면서 "팀이 정상적이면 치고 나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중간에 와서 팀을 급하게 만들다 보니 경기 운영이나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 안된다. 그저 정신력과 전체적인 밸런스 잡기를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다른 경기를 봐도 상위팀끼리 대결이라 쉽게 이기지 못하고 있다. 결국에는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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