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수비진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못 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땄다."
수원 삼성은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한 수원은 14승 8무 6패(승점 46)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전북이 승리하기 위해 많이 달려 들었다"며 "그래도 우리 수비진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못 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땄다. 앞으로 있을 포항전을 잘 준비해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놓쳤지만 수원은 10월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된 정대세를 비롯해 경찰 축구단서 전역할 염기훈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은 염기훈이 복귀할 경우 홍철을 함께 뛰게 하기 위해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홍철을 오른쪽에 넣은 이유 중 하나는 레오나르도가 매우 빠르고 전북의 측면 공격이 활발해서 막기 위해 넣었다. 또한 그 자리서 훈련을 하면 염기훈이 돌아올 때 맞아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정대세는 경기에 나갈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20~25분을 뛰게 해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수원의 전북 원정에 동행한 염기훈에 대해서는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왼쪽 공격수로도 쓸 수 있고, 섀도우 스트라이커 등 공격에서의 여러 포지션에 뛴 경험이 있다. 우리에게 좋은 공격 옵션이 생기게 됐다"면서 "중원에서 좋지 못했던 것도 공격적인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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