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배희경, "메이저 대회 우승 노리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29 18: 39

배희경(21)이 데뷔 첫 한국프로여자골프 첫 승을 거뒀다.
배희경은 29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CC(파72, 64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남성여고 재학 중 아마추어로 LIG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배희경은 프로데뷔 3번째 시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희경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있던 대회서 우승하게 되어 굉장히 뜻깊다"면서 "하반기에 1번 더 우승해서 2승을 기록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해에도 1타차 공동 2위로 우승을 놓쳤다. 추석 동안 샤프트를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6번 홀에서 10m 버디퍼팅을 성공 시켰을때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리막이라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2타차라는 것을 알아서 마음이 편했고 버디를 잡아낸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첫 우승을 했으니 2번째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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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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