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5실점' 차우찬, LG에 집중타 허용...11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29 19: 12

삼성 좌투수 차우찬이 LG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차우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4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차우찬은 경기 초반 직구의 힘을 앞세운 정면승부로 호투했지만 3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고 4회초 대량실점으로 1-5로 역전을 허용했다.

2회까지는 140km 중후반대의 직구를 앞세워 순항했다. 차우찬은 1회말 박용택과 오지환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고 이병규(9번)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루타가 됐으나 정성훈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는 이진영 정의윤 김용의를 내리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3회말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위기에 빠졌다. 첫 타자 현재윤에게 볼넷을 범했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이어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 이병규(9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2사 만루로 대량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정성훈을 풀카운트에서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 팀의 1-0 리드를 지켰다.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4회말 고비는 극복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이진영과 김용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현재윤에게도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가 됐다. 다시 맞이한 만루에서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흘러가며 2타점 역전타가 됐다.
경기가 뒤집힌 가운데 차우찬은 오지환에게 1타점 2루타, 이병규에게 2타점 중전안타까지 맞아 1-5로 흐름을 LG에 빼앗겼다. 정성훈에겐 우전안타를 허용한 차우찬은 LG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악몽 같은 4회말을 마쳤다. 
삼성은 5회초 대타 우동균의 2타점 적시타로 3-5를 만들었고 5회말 신용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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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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