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삼성전 5이닝 3실점...11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29 19: 24

LG 우투수 류제국이 삼성과 빅매치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7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 타선이 5점을 폭발시키며 11승 가능성을 잡았다. 
초반은 불안했다. 류제국은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정형식의 희생번트가 3루 플라이가 됐고 박석민의 3루 땅볼에 1루 주자 배영섭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최형우가 우측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쳤으나 우익수 이병규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에는 만루 위기에 몰렸다. 채태인이 내야안타,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병곤의 희생번트가 1루수 김용의의 호수비로 2루 주자 채태인이 3루서 포스아웃 당했지만, 정성훈의 송구 에러로 1사 1, 3루로 몰렸다. 이지영에게도 볼넷을 범한 류제국은 1사 만루서 김상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에서 배영섭을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정병곤을 홈에서 포스타웃시켰고, 정형식을 커브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류제국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채태인에게도 볼넷을 범하며 불안했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박한이에게 직구를 던져 좌익수플라이로 잡고 정병곤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3회초를 마쳤다.
4회초 류제국은 이지영과 김상수를 범타 처리한 후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정형식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말 타선이 5점을 폭발시키고 맞이한 5회초에는 첫 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최형우에게 병살타성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박석민을 포스아웃시켰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 에러를 범해 1사 2루가 됐다.
다시 맞이한 실점 위기서 류제국은 채태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박한이를 1루 땅볼로 잡아 안정감을 찾는 듯싶었으나, 대타 우동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이후 류제국은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LG는 6회초 류제국 대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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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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