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대표팀, 인도 3-0 완파... 1일 중국전 마지막 고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9 19: 35

남은 것은 오는 1일 있을 중국전이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천저우의 스포츠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세계여자대회 아시아 최종라운드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103위 인도를 3-0(25-15, 25-19, 25-18)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오른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전 10명이 고루 출전하며 낙승해 2승1패를 기록했다. 김희진(10득점), 박정아(9득점 4블로킹, 이상 IBK기업은행), 김수지(8득점, 현대건설), 배유나(3득점 3블로킹), 한송이(4득점 2블로킹, 이상 GS칼텍스)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차해원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어제에 비해 잘해줬다. 태국에서 넘어오면서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못해 몸이 무거웠던 게 안타까웠다. 한자리에서 5점씩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는 것도 아쉽다"고 다소 불만스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어 "중국전에서 3-0으로 이겨 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한송이 역시 "승리해 기분이 좋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전날 세계 28위 카자흐스탄한테 1-3(25-21, 22-25, 17-25, 14-25)으로 덜미를 잡힌 한국은 조 1, 2위한테 주어지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국은 1일 중국과의 마지막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야 세계대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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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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