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 두 번째 1경기 3홈런. 이제는 누가 뭐래도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타자다. ‘병홀스’ 박병호(27, 넥센 히어로즈)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확실한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 두산전에 팀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선제 결승 투런에 이어 3회 중월 쐐기 스리런으로 연타석포를 날린 뒤 그것도 모자라 7회 좌월 투런으로 3홈런 7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박병호의 1경기 3홈런 작렬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1일 문학 SK전 3홈런 4타점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다.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3할2푼2리 36홈런 112타점(29일 현재)이고 팀은 11-6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내 기쁘다. 두산과의 가을야구를 맞붙을 수 있다고 생각해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긴 것 같다. 가을야구에서도 현재의 좋은 감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40홈런 고지 등정 여부에 대해 그는 “기록을 신경쓰기보다 지금의 좋은 감을 유지한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라며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서 볼카운트를 보고 노림수를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페넌트레이스 3,4위보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를 목표로 다음 원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