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WC 3000m 계주도 싹쓸이... 대회 3관왕(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9 22: 01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6, 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와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조해리-박승희-김아랑과 함께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출전했다. 마지막 주자 김아랑의 분전이 돋보인 가운데 한국 여자대표팀은 4분10초264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중국(4분10초281)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 시니어 데뷔 이후 월드컵 시리즈 1500m서 7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지킨 심석희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1000m와 3000m 계주까지 싹쓸이하며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으로 보란듯이 올라섰다. 특히 이날 3000m 계주에서 경쟁한 중국은 여자 쇼트트랙에 있어 최대의 라이벌이자, 정상급 스케이터 왕멍이 포함되어있어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이호석-김윤재-박세영-신다운이 출전, 6분47초754로 미국(6분47초605)에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는 계주에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남자 1000m에서 이한빈(25, 서울시청)이 1분25초804의 기록으로 찰스 해믈린(캐나다, 1분25초435)과 닐스 케르스톨트(네덜란드, 1분25초783)에 이어 3위에 올라 이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오는 10월 3일과 4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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