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김재원, 친부 박상민 뒤통수 쳤다..비리 폭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29 22: 53

‘스캔들’ 김재원이 박상민의 뒤통수를 쳤다. 그리고 박상민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28회는 아버지 장태하(박상민 분)의 온갖 비리와 악행을 알면서도 태하그룹으로 제발로 찾아간 장은중(김재원 분)의 의뭉스러운 속내가 그려졌다.
은중은 태하그룹의 후계자가 되고, 아버지의 신임을 받았다. 어머니 윤화영(신은경 분)을 배신한 것처럼 보이고, 자신을 키운 아버지이자 유괴범인 하명근(조재현 분)을 배척했다. 또한 회사에서 일부러 일을 안하고 노는 것처럼 보이고, 경영보다 맛집에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

뿐만 아니라 은중은 태하와 태하그룹의 악덕한 행태를 고발하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한 명근과 화영을 막으려고 했다. 명근은 복수가 아니라 자신과 태하가 저지를 죄를 돌려놓기 위해 폭로를 하려고 했다. 자신도 태하 때문에 아들을 잃었지만, 그 역시도 태하의 아들인 은중을 뺏은 죄가 있기 때문.
은중은 이날 명근이 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는지 속마음을 듣고도 기자회견을 막았다. 바로 전기 혼선을 하게 만들어 불이 난 것처럼 꾸며 기자들이 회견을 중단하고 나가게 만든 것. 태하는 온전히 은중을 믿었다.
하지만 반전이 펼쳐졌다. 바로 은중의 심복인 해커(박민우 분)가 나타나 기자회견을 이어가라고 한 것. 해커의 도움 하에 명근과 화영의 태하그룹에 대한 진실은 만천하에 공개됐다. 명근은 태하가 1980년대에 저지른 건물 붕괴 사고와 우아미(조윤희 분)의 남편 사망의 진실을 폭로했다. 결국 은중은 태하의 비리가 폭로될 수 있게 남몰래 도운 셈이다. 태하가 자신을 믿게 만들면서도 태하의 만행을 공개하는데 큰 도움을 안겼다.
은중은 사실 남몰래 태하그룹의 비리를 캐기 위해 노력하고, 태하 때문에 어머니 화영과 친아버지 같은 명근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했다. 결국 은중의 진짜 속내와 앞으로 태하와 태하그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태하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쌀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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