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왕가네' 오현경, 본격 짜증 유발자..답이 안 보인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9.30 07: 28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오현경이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오현경의 막무가내 행동이 반복되며 한숨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10회에서는 수박(오현경 분)이 스트레스에 허덕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박은 민중(조성하 분)의 사업이 실패한 후 단칸방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수박은 밤낮으로 택배 일을 하는 민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300만 원짜리 고급 유모차를 사거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악을 쓰는 행동을 이어갔다.
특히 한 순간 초라해진 자신의 생활을 인정할 수 없었던 수박은 빈 유모차를 끌고 백화점에 가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즐기거나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사람은 머리채를 잡으며 패악을 부려 민중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수박은 예선 탈락 성적에도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자야"라는 말을 달고 살며 주변 사람들을 무시, 어리광만 부리고 있어 답답함을 안겼다. 수박의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민중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왕봉(장용 분)의 앞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수박이 마음을 다잡는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스트레스에 이상행동을 하는 수박은 결국 친정으로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 이후 민중에게는 시월드보다 독하다는 처월드가 펼쳐질 예정이라 민중의 고생길은 지금보다 더욱 심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수박과 그를 편애하며 민중과 호박(이태란 분)을 구박하는 앙금(김해숙 분)이 만나 보여줄 처월드는 또 얼마나 시청자의 분통을 터트리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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