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열애’ LTE급 빠른 전개로 흡인력 높였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30 07: 29

단 2회 만에 주인공들의 비밀이 밝혀졌다. 28일 첫 방송된 ‘열애’는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로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에서는 양태신(주현 분)이 사위 강문도(전광렬 분)에게 내연녀와 혼외자식이 있음을 알게 돼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한유림(서현 분)은 호감이 있던 강무열(이원근 분)이 고등학생이었음 알고 배신감에 눈물을 쏟았다.
이날 뇌종양을 앓고 있는 양태신은 사위 강문도의 불륜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특히 회사의 미래를 위해 딸 은숙(전미선 분)에게 문도와의 결혼을 강요했던 터라 그는 딸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태신은 문도를 불러 “네가 이렇게 사람을 기만하고도 두 다리 뻗고 잠이 오더냐”라며 “이제부터 회사 일에 손 떼. 그리고 은숙이한테 아무 말 말고 조용히 이혼하고 떠나라. 비자금은 지금까지 일해 준 보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질책했다.
하지만 문도는 불륜을 저질렀음에도 도리어 당당하게 맞섰다. 그는 “온갖 추접한 일에 저 부려먹고 저한테 이러시면 안 되죠. 제가 언제까지 회장님 개로 살 줄 알았습니까. 무열이가 내 아들인지 의심하면서 친자 검사까지 해야했던 제 심정 회장님이 아십니까”라고 막말하며 태신의 회사를 차지할 흑심을 드러냈다.
이런 문도의 뻔뻔함에 화를 참지 못한 태신은 결국 쓰러져 비극을 예고했다. 문도의 불륜사실이 발각됨과 동시에 태신이 세상을 떠나는 예고로 ‘열애’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런가하면 서로를 향한 호감을 고백하며 사귀기로 한 무열과 유림은 금세 무열이 고등학생임이 들통나 사이가 소원해졌다. 유림은 문도에게 받은 수모와 무열을 향한 배신감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무열을 그리워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열애'는 두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과 이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그려낼 작품이다. 빠른 전개와 극명한 선악구도를 자랑하는 '열애'가 동시간대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우위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