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00' 류현진, NL 공동 8위 'TOP10 쾌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30 06: 55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을 마감했다.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일찍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그러나 1회·4회 1점씩 내주는 바람에 아깝게 2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에 실패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았어도 2점대가 될 수 있었으니 더 아쉬웠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3.00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2.19)에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투수 중 2위다. 

무엇보다 내셔널리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있는 기록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3.00은 '파이어볼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와 같은 기록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공동 8위 올랐다. 첫 해부터 리그 평균자책점 10위 이내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떨쳤다.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이 부문 전체 1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1.83)를 비롯해 페르난데스(2.19) 맷 하비(뉴욕 메츠·2.27) 잭 그레인키(다저스·2.63)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2.77) 클리프 리(필라델피아·2.87)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2.94) 등 내로라하는 특급 투수들이다. 
아울러 한국인 투수 중에서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0년 다저스에서 18승을 올린 박찬호의 3.27. 서재응이 뉴욕 메츠 시절이었던 2005년 8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으나 90⅓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규정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한국인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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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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