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별 2장으로 확대된 와일드카드가 결국 초유의 '와일드카드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낳게 됐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일인 30일(이하 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91승 71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기 위해 1일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클리블랜드가 91승, 텍사스와 템파베이가 각각 90승을 기록 중이었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패하고 텍사스, 템파베이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 2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팀이 동률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최종일에서 3팀 모두 승리를 거둬 템파베이와 텍사스의 단판전이 확정됐다.

경기가 펼쳐질 장소는 상대전적에서 앞선 텍사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 알링턴 파크로 결정됐다. 미국 언론에서는 '초유의 정규시즌 163경기가 벌어지게 됐다'고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3일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진다. 또 여기서 승리를 거둬야만 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cleanupp@osen.co.kr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