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놓쳤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류현진은 올 시즌 30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1회 류현진은 대량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첫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류현진은 조시 러틀럿지-토드 헬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올 시즌 만루에서 첫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이클 커다이어-놀란 아레나도를 연속삼진으로 잡았고 찰리 컬버슨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하며 1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1사 후 투수인 제프 프란시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블랙몬에게 또 좌전안타를 내줘 1,3루가 됐다. 추가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러틀럿지를 삼진, 헬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공 8개로 타자 3명을 간단히 요리했지만 4회 추가점을 내줬다. 컬버슨에게 좌전안타, 파체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고 프란시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블랙몬의 타구는 3-유간을 빠져나가 주자 1명이 홈을 밟았고, 러틀럿지의 투수 땅볼을 직접 잡아 3루에 있던 파체코를 잡아냈다. 결국 류현진은 헬튼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을 마무리짓게 됐다.
한편 류현진 경기중계는 지상파 MBC와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하며 인터넷에서는 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 선발 류현진에게 A.J 엘리스가 말을 걸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