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랑해서’ 이상엽·홍수현, 공감 가득한 현실 연애 커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30 08: 00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가 이상엽과 홍수현의 공감 가득한 현실 연애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후 따뜻하고 무리 없는 설정으로 청정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청년 백수이자 아버지의 외도로 태어난 자식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사는 정재민(이상엽 분)과 부모가 이혼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송미주(홍수현 분)의 현실에서 볼 법한 연애 고민들이 첫 방송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주와 재민은 결혼 적령기 커플이지만 서로의 아픔과 고민을 잘 몰라 엇갈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2회에서 재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미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결혼을 준비하다가 그만 오해를 사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재민은 직장을 얻은 후 은하경(신다은 분)의 장난으로 인해 미주와의 약속에 늦었다. 미주는 프러포즈를 하려는 재민의 마음을 모른 채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했다. 더욱이 재민이 상처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자신과의 만남을 장난스럽게 생각한다고 오해하며 결별 위기에 빠졌다. 미주와 결혼하기 위해 이미 가족들에게 말을 한 재민의 마음은 이미 닫혀버린 미주를 설득하진 못했다.
재민과 미주의 연애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갈등은 소소하다. 극적인 전개보다는 현실 연애와 가까운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비정규직 은행원인 미주와 부모에 대한 상처 때문에 미주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해서 오해를 사는 재민의 엇갈리는 마음은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미주의 고민까지, 이 드라마는 현실과 맞닿으며 높은 몰입도와 흡인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는 박근형, 차화연, 유호정, 김승수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과 현실 연애와 고민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이상엽과 홍수현의 안정된 연기가 뒷받침됐기 때문. 실감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무장한 ‘사랑해서 남주나’가 볼만한 주말 드라마 탄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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