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뷔 첫 해 '14승'…최고 도우미는?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30 13: 20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쳤다. 14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대 아시아 최고 투수로 손꼽히는 박찬호의 풀타임 데뷔 첫 해(14승 8패)와 노모 히데오(13승 6패)의 신인 시절 성적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14승을 이뤄가는 여정에 누가 도우미가 됐을까.
류현진은 30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류현진이 수확한 14승중에 가장 많이 결승타를 기록한 도우미는 맷 켐프였다. 영양가도 높았다.
켐프는 올 시즌 3차례 결승타를 기록해 류현진의 3승을 도왔다. 켐프는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승을 책임졌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결승 1점 홈런으로 류현진의 시즌 14승째를 책임졌다. 켐프는 1-1로 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맷 케인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켐프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도 이끌었다. 지난 4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2로 맞선 3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6-2로 이겼다. 또 켐프는 지난 5월 23일 1회 우중간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A.J. 엘리스, 스킵 슈마커, 닉 푼토가 두 차례씩 결승타를 기록했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붙박이 1루수로 다저스 중심 타선을 지켰다. 곤살레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과 홈런, 타점, 안타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곤살레스는 지난 4월 14일 애로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 선두타자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5월 1일 콜로라도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곤살레스는 류현진의 2승과 3승을 도왔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루이스 크루스. 크루스는 5회 무사 1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기록했다. 크루스는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 경기가 바로 류현진의 완봉승 경기였다.
크루스외에 ‘절친’ 후안 유리베와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도 각 한 차례씩 결승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신인 첫 해 14승 수확에 팀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빠지지 않았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