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대세 집합..새 ★발견은 아쉽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30 09: 11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제작 화앤담픽처스)이하 상속자들)이 내달 9일 본격 출격해 지상파 수목극 새 판의 주인공이 된다.
'상속자들'은 다른 말로 '대세자들'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핫한' 청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 마디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의 총집합이다. 이민호, 박신혜, 최진혁, 김우빈, 박형식, 크리스탈, 강민혁, 김성령, 최원영 등이 그들이다.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처음으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특히 주인공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가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 두 드라마로 현빈, 장동건이란 두 스타를 그야말로 정점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이민호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가지지 말아야 할 아픔까지 갖고 태어난 그룹상속자 김탄 역을 맡았다.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 속 재벌과는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는 전언.
여주인공은 박신혜다. 그는 극 중 가난을 상속받아 힘겨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가난상속자’ 차은상 역을 맡아 남실을 흔들 전망이다.
KBS 2TV '학교 2013'으로 대세의 자리에 오른 김우빈은 IQ 150의 뛰어난 두뇌를 가진 경영상속자 최영도 역을 맡아 박신혜를 두고 이민호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MBC '구가의 서'로 신성이 된 최진혁은 김탄의 이복 형이자, 국내 최대 기업 제국그룹의 CEO 김원 역을 맡았다. 최근 예고편에서 '나쁜 남자'의 포스를 가득 풍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스타로는 크리스탈(에프엑스)과 강민혁(씨엔블루)이 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정극에 도전하는 크리스탈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후계자 이보나 역을 맡아 '잇 걸'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강민혁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윤찬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중년여배우의 대세자 김성령은 김탄의 엄마 한기애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정동환, 김미경, 박준금 등과 함께 황홀하고 짜릿한 재벌가 스토리를 펼쳐낸다. 이 외에도 MBC '백년의 유산'을 통해 주목받은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이처럼 대세들의 집합으로 이 드라마는 제작보고회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을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청춘 드라마의 역할 혹은 책임과도 같은 '신성의 발견'이 이뤄질 지는 의문이다. 그 만큼 모두 이미 입증받은 스타들의 잔치이기 때문이다. 다만 '재발견의 재미'는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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