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부자(父子)가 일요일 저녁 '런닝맨'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SBS 일요일 인기예능 '런닝맨'의 확실한 웃음 코드를 담당하는 이광수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출연, 응석부리는 아들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한 것이다.
이광수는 지난 29일 저녁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가 아버지 이종호씨의 가구 회사에 도착하게 된 후 "몰래 카메라 아니냐"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멋진 호인 아빠 옆에 선 광수는 돌연 철부지 어린 아들로 돌변하면서 제작진의 기획 의도가 멋지게 적중했다.
또 이날 이광수 아버지의 등장이 터뜨린 또 하나의 웃음 코드는 바로 김종국에게서 터져나왔다. '런닝맨'에서 약자(?) 이광수를 늘 괴롭히는 강한(?) 남자 김종국이 이광수 아버지의 등장에 움찔, 긴장하고 말았떤 것.

아니나 다를까. 이광수는 아버지 이종호 씨에게 "나를 괴롭히는 형"이라며 김종국에 대해 고자질했다. 눈치 빠른 유재석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이광수의 아버지를 찾기 시작했고, 곧 가장 먼저 이광수의 아버지를 찾았다.
사무실 한켠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광수의 아버지는 잘생긴 호남이었고, 멤버들은 "아버지가 맞느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종국이 사무실에 들어오자 이광수는 "나를 맨날 괴롭히는 형이다"라고 아버지에게 일러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남양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 소녀가 보내온 사진들을 추적해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미션을 받고 그 한 소녀만을 위한 서프라이즈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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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