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인들이 온다..‘수백향’, 안방 사로잡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30 09: 37

MBC 새 일일 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이 30일 첫 방송을 한다.
‘수백향’은 ‘구암 허준’ 후속으로 평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의 새 일일 사극.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서현진 분)의 일대기를 다룬다.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설난으로 살고 있는 수백향 역은 안정된 연기력의 서현진이 맡았으며,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동생 설희는 서우가 연기한다. 두 여인의 비극의 시발점이 되는 무령대왕은 이재룡이 책임져 근엄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MBC는 지난 3월부터 방송됐던 ‘구암 허준’을 통해 불모지였던 오후 9시대 드라마 시장을 개척했다. KBS 1TV ‘9시뉴스’가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버티고 있는 가운데 ‘구암 허준’은 10% 초반대의 시청률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제왕의 딸, 수백향’이 ‘구암 허준’의 뒤를 이어 ‘9시뉴스’와 팽팽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단 이 드라마는 백제 패권을 두고 야심을 품는 설희와 그로 인해 운명이 엇갈린 수백향이라는 두 여인의 대립이 흥미로운 전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집필하고, ‘빛과 그림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연출한 이상엽 PD가 호흡을 맞추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진영 작가와 이상엽 PD는 2011년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특집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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