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놓칠까봐’ 모 재벌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혐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30 10: 20

[OSEN=이슈팀] 대기업의 횡포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모 재벌 회장이 최근 한 공항에서 항공사 용역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지면서 네티즌이 흥분하고 있다.이 회장은 셔틀버스 운행 지연으로 비행기를 놓치게 되자 화를 참지 못한 것. 이에 112 신고가 접수됐다.
그의 회사 측은 “신문지로 어깨를 가볍게 쳤을 뿐이다. 즉각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 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소문난 재벌 회장은 평소 장학재단 등을 설립해 저소득층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 고위인사의 폭력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한 대기업 임원은 대한항공 기내에서 ‘라면 맛이 형편없다’며 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상무는 ‘라면상무’란 불명예를 안고 보직해임됐다.
네티즌들은 “대기업 임원들이 권위의식과 횡포가 여전하다”, “나눔재단을 설립하고 4일 뒤에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서 이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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