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선점의 기회. 신인왕 레이스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신인왕 후보인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천적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유희관은 선발-계투를 오가며 39경기 9승6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NC 에이스 이재학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하는 가운데 유희관이 LG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10승을 먼저 거둔다면 역전 가능성도 내심 노려볼 수 있다. 유희관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5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뛰어나다.
팀 입장에서도 유희관의 10승은 중요하다. 1988년 윤석환 전 투수코치의 13승 이후 두산은 국내 좌완이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전례가 없다. 구동우-이혜천 등이 기록에 근접했으나 10승은 거두지 못했다. 유희관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LG도 킬러를 내세운다. 바로 올 시즌 두산전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2로 호투한 좌완 신재웅이 주인공. 올 시즌 전반기 부상 여파로 후반기서부터 제대로 활약 중인 신재웅은 올 시즌 17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성적을 올렸다. 4승 중 3승이 두산을 상대로 올린 승리다.
LG도 승리가 다급한 상황이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기왕이면 플레이오프 직행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싶은 것이 LG의 속내. 잠실 맞대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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