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용자'만을 위한 'iOS7' 기능 엿보기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9.30 14: 00

iOS7이 정식 출시된 지 열흘이 넘었다. iOS7 사용자들은 제어기능, 에어드롭 등 대표적인 변화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부터 추가된 기능들까지 iOS6와는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은 200가지가 넘는 기능들이 추가됐다고 밝혀, 사용하며 이를 찾는 재미가 있다.
그 기능들 중 애플이 국내 iOS7 사용자만을 위해 추가한 대표적 기능 세 가지가 눈에 띈다.
▲ 천지인 자판에 숨겨진 비밀

iOS7에는 '10키'라는 천지인 자판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베타버전서부터 이미 화제가 됐었으나, iOS7의 천지인에는 '스와이프' 기능이 더해졌다. 천지인 자판을 누른채로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글씨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예를들어, 'ㅜ'라는 모음을 쓸 때는 'ㅡ'와 '.'를 두 번 탭할 필요 없이, 'ㅡ'를 누른 채 아래로 쓸어 내리면 자동으로 'ㅜ'로 입력된다. 이 기능은 자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ㅌ'을 입력하고 싶을때는 'ㄷ'을 누른채 오른쪽으로 쓸면 된다. 'ㄸ'은 아래로 쓸면 된다.
그동안 '스와이프' 전용 자판은 안드로이드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천지인 자판에 이 기능을 결합한 자판은 '10키'가 처음이다. '스와이프' 기능은 천지인 자판의 단점인 느린 속도를 보안해준다.
        
또 '10키'는 가로화면 전환시 한글자판과 영문자판을 동시에 보여준다. 따라서 한영 전환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사전에 한국어-영한사전 추가
 
또 한국어 사전과 영한사전, 한영사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웹사이트나 문서, 메모 등 에서 색하고자 하는 단어를 택한 뒤, 활성화되는 메뉴 중 '정의'를 선택하면 바로 뜻을 알 수 있다. iOS7은 사전을 적용해 동의어와 예문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가 선택한 사전 종류에 따라 한 단어에 대한 여러 언어 결과도 한 화면에 볼 수 있다.
한국어사전은 다운 받은 뒤 사용할 수 있다. '발견된 정의가 없습니다'라는 화면이 뜨면 왼쪽 밑의 '관리'에 들어가 '한국어-영어' 사전나 '한국어 사전'등을 다운받으면 된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
 
마지막으로 iOS7에서 한국어의 사용이 자연스러워 졌다. 먼저 음성명령 프로그램 '시리'가 베타 딱지를 떼면서,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해졌다. 구어체와 문어체를 번갈아 사용하고 말투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또 화면 위 모서리를 쓸어내리면 나타나는 알림화면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알 수 있다. '오늘'화면에서는 날씨와 기온을 한국어로 설명해주며, 일정이 많은 날에는 앞서 "오늘 바쁘시겠네요"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luckylucy@osen.co.kr
iO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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