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로그' 후속 모델을 생산하기로 한 부산공장서 향후 차세대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르노삼성은 30일 부산산공장(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 소재) 갤러리 내에서 닛산 '로그(ROHUE)'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서 향후 부산공장 생산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재 르노삼성이 국내 시장에 선보인 모델만 생산하고 있는 부산공장에서 해외 출시 모델을 생산하게 된 것을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차원에서도 이례적인 결정에 현장에 참석한 국내 언론들은 향후 부산공장의 생산 계획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로그' 차세대 모델 생산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향후에도 북미수출용 '로그'만 생산할 계획이나, 이번 MOU를 통해 부산공장의 역량이 타모델 생산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의미의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콜린 닷지 닛산 부회장은 분명하게 부산공장 생산 계획에 대해 "현재 '로그'외 타 모델 생산 계획은 없으며 모든 일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부산공장이 CMF 플랫폼으로 혼류 생산이 가능하단 점을 미루어 보아 향후 개발될 미래 모델 생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8만 대라는 생산 수치 산정에 대한 질문에 닷지 부회장은 "부산공장을 포함해 '로그' 후속 모델 생산을 맡은 미국과 스페인 공장은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활발하며 8만 대라는 숫자는 공장 간의 역량과 105개 국의 '로그' 출시 시장들의 각 특성들을 고려해 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로그' 후속 모델의 성공에 대해 자신이 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부산공장은 2억 달러(한화 약 215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 예정돼 있으며 추가적인 생산라인이나 건물 증설 계획은 없다. 또한 올해까지는 구조조정을 통한 어떠한 인적 자원 변경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결정된 '로그' 후속 모델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추석 명절 휴가 반납 등 '로그' 차세대 모델 생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fj@osen.co.kr
르노삼성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