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영, 불륜녀 벗고 허당이모로 완벽 변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30 12: 47

배우 심이영이 불륜녀를 벗고 허당이모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심이영은 지난 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1회분에서 사랑스러운 허당이모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천성이 여리고 착하지만 허당기 가득한 천사표 이모 우나영 역을 맡은 심이영이 능청연기를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악녀며느리,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에서는 불륜녀 캐릭터를 통해 선 굵은 강렬한 인물을 탁월하게 선보인 심이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나쁜여자 캐릭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 든 모습을 선보였다.
단 1회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또 하나의 ‘심이영표 맞춤형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상철(이성재 분)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나영이 죽은언니를 대신해 엄마 노릇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심이영은 과도한 조카사랑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선보이는 가 하면, 하는 일마다 의욕만 앞선 채 사고를 치는 결과로 상철과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인물을 리얼하게 연기해냈다.
특히 심이영은 등장할 때마다 꽈당 넘어지는 연기투혼을 펼치며 몸을 사라지 않는 망가지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는 과거 냉소적이고 시크한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던진 모습으로 심이영의 캐릭터 변신이 더욱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었다.
또한 심이영은 중구난방 정신없는 좌충우돌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 우나영의 코믹하면서도 어리바리한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여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극의 흐름에 활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kangsj@osen.co.kr
SBS ‘수상한 가정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