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언론, "메츠 상위픽 보호, 추신수 영입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30 14: 28

뉴욕 언론에서 다시 한 번 메츠의 추신수(31·신시내티)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정리 및 오프시즌과 관련된 기사에서 추신수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메츠가 추신수 같은 외야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며 메츠가 FA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근거로 뉴욕포스트는 '오프시즌 메츠는 몇몇 계약이 만료돼 돈을 쓸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에서 하위 10개팀에 든 메츠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더라도 전 소속팀에 1라운드 픽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 뉴욕판 역시 '메츠가 드래프트 상위 10픽을 얻게 됨에 따라 만약 추신수와 같은 특급 FA를 영입하더라도 픽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추신수는 메츠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FA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1라운드 상위픽 보호를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란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재계약을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부터 1년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개 퀄리파잉 오퍼를 받는데 1라운드 픽이 보호되지 않은 팀에는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하위 10개팀의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픽은 FA를 영입하더라도 자동 보호된다. 여전히 리빌딩을 하고 있는 메츠에는 드래프트 상위픽이 중요한데 상위 10픽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추신수 영입에 걸림돌이 하나 사라졌다. 뉴욕 언론도 이 부분을 강조하며 메츠가 추신수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메츠의 외야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신인 후안 라가레스가 메츠 신인 최다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을 뿐 고정된 주전 외야 라인업이 없었다. 주전 우익수로 활약한 말론 버드도 리빌딩 차원에서 지난달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돼 외야 자원이 텅텅 비어있는 상황. 
관건은 결국 계약조건이 될 전망이다. 메츠는 시즌 내내 추신수에게 관심을 가져온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내부 관계자를 통해 추신수에게 마이클 본(클리블랜드) 이상 계약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흘리며 파문 아닌 파문을 일으켰다. 본은 지난 2월 4년간 총액 4800만 달러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FA를 앞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헌터 펜스가 5년간 총액 90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추신수의 몸값도 더욱 높아졌다. ESPN은 '펜스의 연장계약은 보라스의 고객이자 FA 외야수 추신수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에게 좋은 뉴스'라며 추신수가 펜스 이상 가는 대박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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