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혁신으로 '통합고지서·원스톱상담' 서비스 품질 강화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9.30 14: 43

KT가 4년에 걸쳐 내부 전산시스템을 통합과정을 통해, IT기업으로의 환골탈태에 나섰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IT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KT가 2009년 KTF와의 합병 이후 추진해온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는 유무선 전산시스템의 통합을 비롯해 회사의 전체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T는 6개 프로그램 중 5개 분야를 완성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T는 우선 자사 가입자들에게 유무선 통합 고객 상담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합청구서를 제공한다.

유무선 통합 고객 상담은 상담시 여러번의 연결과정 없이도 한번에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상담서비스다. 또한 상품가입부터 변경 해지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한 통합 서비스 시스템을 내년 1분기까지 제공한다. 
또 KT는 내년 1분기까지 통합요금청구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그동안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인터넷 등 따로 날라오던 고지서가 한 장으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가계 통신비를 한번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KT의 BIT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신속한 의사결정, 선진 인사관리, 책임단위 경영 등 회사 전체 회사 구조가 효율적으로 개편됐다.  
먼저, 합병 이후 산발해있던 기존 유무선 136개 시스템을 6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게 됐다. 상품설계 방법도 표준화해 3개월 정도 걸리던 상품 개발시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시켰다.
또 이번에 구축한 IT솔루션을 수출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화 한다. KT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한 클라우드 기술을 구축했다. KT의 BIT 프로젝트는 이미 해외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혁신 과정을 배우고자 여러 해외 통신사에서 방문했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BIT에 전면적으로 활용된 SAP, 오라클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KT의 BIT 구축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KT는 IT경영 혁신을 통해 비용을 연간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영비의 5%를 웃돌던 IT관련 운영비를 4%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BIT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에 안정화 작업을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며, KT는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통신기업에서 글로벌 ICT 기업으로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의 심정으로 3년간 BIT 프로젝트에 온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IT유전자로의 전환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고, 표준화된 글로벌 업무 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솔루션 구축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luckylucy@osen.co.kr
표현명 KT 사장./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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