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문자는 KT서 메일은 LGU+서 가장 많이 유통돼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9.30 15: 32

올해 상반기 스팸유통 채널로 문자스팸은 KT가, 이메일 스팸은 LG유플러스가 주요 전송 채널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는 '2013년 상반기 스팸유통현황'을 30일 발표했다. 
방통위와 KISA의 분석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동안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주요 발송 서비스는 C2P(computer to phone)으로 전체 스팸량의 35.9%를 차지했고, KT의 스팸량이 C2P 전체 스팸량의 30.1%차지해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메일 스팸의 경우 LG 유플러스에서 발생하는 스팸량이 전체의 5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KISA로 접수된 스팸신고건과 국민 1인당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스팸이 어느 서비스를 통해 많이 유통되는가에 대해 분석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경우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BIZ-SMS, C2P), 이동통신 서비스,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대상이 되고, 이메일 스팸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포털의 이메일 서비스가 그 대상이 됐다.
2012년 이후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과 이통사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발송되고 있는 문자스팸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인 C2P 사업자에서 발생하는 스팸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와 KISA는 대량 문자발송 사업자들은 스팸에 주로 사용되는 단어가 포함된 문자를 필터링하는 등의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사업자는 스팸으로 발생하는 매출을 포기하지 못해 스팸발송을 방조하거나, 적극적인 차단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점이 스팸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메일의 경우, 포털 사업자의 지속적인 스팸 필터링 기술 개발, ISP 사업자의 스팸발송 IP 차단 등 스팸감축을 위한 자정노력을 강화한 것이 스팸 감소(이메일 스팸 수신량 1.4통→0.51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방통위는 "악성 스패머에 대한 정보를 이통사간 공유하도록 해, 스팸발송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 가입(명의도용 등)을 방지하고 스팸 발신자의 서비스 이용제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ISA는 "광고URL이나 스팸발신IP 등 스팸차단에 필요한 스팸정보를 사업자에 실시간 제공하여 차단토록 하고, 이통사 및 포털사업자의 스팸필터링 수준을 높이는 등 스팸차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kylucy@osen.co.kr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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