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김종규, "KBL, 뒤집어 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30 15: 36

"KBL, 뒤집어 보겠다."
2013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가 3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드래프트는 경희대의 3총사,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에 고려대의 가드 박재현 등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어느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은 김종규였다.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LG 김진 감독은 지체 없이 단상에 올라 김종규의 이름을 호명했다.

국가대표 센터인 김종규는 207cm의 뛰어난 신장에 엄청난 점프력까지 갖춘 덩크머신이다. 그는 지난 8월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는 대학리그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했지만 2차전 발목부상을 당해 우승을 고려대에 내준바 있다.
김종규에 대해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빅맨을 보강해야 하는 팀들은 모두 김종규를 첫 손에 꼽았다. 장신이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가진 김종규이기 때문에 분명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몇몇 프로 팀들이 김민구나 김종규를 뽑기 위해 일부러 6강 플레이오프를 탈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을 만큼 이들의 실력은 출중하다.
김종규는 자신의 이름이 써 있는 LG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나를 이 자리까지 만들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지난 4년간 함께 고생했던 동기들과 앞으로 경희대를 이끌 후배들도 너무 고맙다. LG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한번 해볼겠다. KBL서 뒤집어 보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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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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