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하주석(19)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난 4월 10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73일만의 1군 등록이다. 하주석 대신 내야수 백승룡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하주석은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70경기에서 타율 1할7푼3리 1홈런 4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9월 이후 가능성을 보여주며 2년차 시즌 기대를 높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응룡 감독도 하주석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 1군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2군 퓨처스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6월30일 롯데와 2군 경기에서 발등 골절을 당해 재활기간을 가졌다. 하주석은 두 달간 휴식을 취한 뒤 9월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타율 2할9푼7리 19안타 10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하주석은 최근 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했다. 오선진에 이어 하주석까지 내야 유망주들을 모두 군입대시킬 계획. 한화 관계자는 "구단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한 사항이었다"며 갑작스런 결정이 아닌 계획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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