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쉬’ 이대성(23)이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모비스는 3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중앙대-브리검영대 하와이캠퍼스 출신의 이대성을 지명했다.
지명 후 이대성은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모비스에 감사드린다. 속 많이 썩이고 어린 저를 키워주신 어머니, 아버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10살 어린 동생이 있다. 지금 중학교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오빠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일상고-중앙대까지 포워드로 뛰었던 이대성은 미국진출 후 가드로 전향했다. 국내복귀를 선언한 뒤에도 이대성은 “프로에서 가드로 뛰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었다. 유재학 감독은 미국에서 농구한 김효범을 KBL 최고스타로 키워낸 명장이다. 이대성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데 모비스만한 구단이 없는 셈이다.
이대성은 몸과 개인기가 좋다. 다만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가드로서 패턴 안에서 개인기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단계 올라서야 한다. 유재학 감독의 혹독한 지도를 받을 이대성이 김효범 만큼 큰 재목으로 성장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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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