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013 신인 1순위로 LG행... 김민구, 2순위로 KCC행(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30 16: 19

김종규가 2013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창원 LG의 품에 안겼다.
2013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가 3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드래프트는 경희대의 3총사,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에 고려대의 가드 박재현 등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어느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LG가 1순위 지명의 행운을 거머쥐었고, 뒤이어 KCC→동부→삼성→KT→오리온스→인삼공사→전자랜드 순으로 지명권을 차지했다. 삼성은 1.5%의 확률을 뚫고 4순위에 뽑혔고, KT는 5순위로 밀리는 불운을 겪었다.

전체 1, 2순위에 김종규와 김민구가 지명된 가운데 3순위를 놓고 시선이 쏠렸다. 경희대와 고려대의 가드 두경민과 박재현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창원 LG는 주저 없이 국가대표센터 김종규(22)를 선발했다. 김종규는 “저를 뽑아주신 창원 LG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KBL을 뒤집어보겠다”며 감격했다.
이어 전주 KCC는 2순위로 국가대표가드 김민구(22)를 선택했다. 3순위를 잡은 원주 동부가 두경민의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최부영 경희대 감독은 쾌재를 불렀다.
 
KBL 드래프트에서 한 대학선수들이 상위 3순위까지를 싹쓸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드래프트에서 중앙대는 1순위 장재석(SK지명 후 KT로 트레이드), 2순위 임동섭(삼성), 3순위 유병훈(LG)을 연속으로 배출했다. 당시 중앙대는 정성수와 김현수까지 포함해 4학년 5명이 모두 프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었다.
이후 차례대로 두경민(동부), 박재현(삼성), 이재도(가드, KT), 한호빈(가드, 오리온스), 전성현(포워드, 인삼공사), 임준수(가드, 전자랜드), 전준범(포워드), 김영현(가드, 이상 모비스)가 1라운더의 자존심을 세우며 프로에 입문했다.
한편 미국 브리검영 대학에 진출했던 이대성은 2라운드 1순위 전체 1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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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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