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내내 결정력 부족의 문제점을 안고 있던 부산 아이파크에 해결사가 합류했다. 지난 2011시즌 뛰어난 공격력으로 팀의 6강 플레이오프를 이끌었던 양동현이다.
경찰청 소속으로 지난 27일 군복무를 마친 양동현은 3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골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양동현은 2011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장해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경찰청에 입대한 양동현은 올 시즌 챌린지 21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경찰청의 일등공신이었던 셈이다.

윤성효 부산 감독에게는 뛰어난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양동현의 합류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윤 감독은 올 시즌 중앙 공격수 신인 이정기와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에게 적절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둘이 기록한 2골 2도움에는 여전히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양동현의 합류가 더없이 반가운 이유다.
부산은 리그 9경기가 남은 현재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리그 4위 FC서울(승점 50점)과 승점 9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특성상 남은 경기서 연승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격차다. 윤 감독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휴식 기간 동안 전열을 가다듬어 반드시 ACL에 진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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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