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투수 신재웅이 두산 킬러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신재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신재웅은 두산 타자들에게 꾸준히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특히 2회말 2사 1, 3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초반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신재웅은 첫 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좌익수 정의윤 정면으로 향했고,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재웅은 2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최재훈에게 좌전안타, 김재호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곧이어 신재웅은 2사 1, 2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0-3, 흐름을 두산에 내주고 말았다.
결국 신재웅은 3회말 첫 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교체, 조기강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신재웅 대신 김선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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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