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박경태(24)가 통산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박경태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경태는 1회 선두 타자 김종호를 4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2사후 나성범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박경태는 이호준을 바깥 쪽 꽉 찬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침묵시키고 이닝을 끝냈다.

2회 박경태는 첫 타자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잇따라 이현곤을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봉쇄했다. 2사후 지석훈에게 우중간 안타, 노진혁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경태는 김태군을 2루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박경태는 3회 김종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선두 타자를 처음으로 내보냈다. 1사후 나성범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줬다. 또 2사후 이호준 타석 때 김종호에게 3루 도루,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권희동을 삼진으로 봉쇄하고 이닝을 끝냈다.
박경태는 4회 2사후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선두 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막아내며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박경태는 권희동과 이현곤을 연속 범타로 봉쇄했다. 하지만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가운데 박경태는 오른손 투수 김진우와 교체됐다. 김진우가 노진혁을 범타로 막고 6회를 끝냈다. 7회 현재 KIA가 NC에 1-0으로 앞서 있어 박경태는 데뷔 첫 선발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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